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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기사원문 :  http://www.bbc.com/news/technology-42839463



일본의 스미토모 임업(Sumitomo Forestry)에서 새로운 목재 건축물 프로젝트를 내놓았습니다. 

프로젝트 이름은 W350인데요, 빌딩이 세워질 2041년이 스미토모 기업의 창립 350주년임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2041년 도쿄 한복판에 세워질 이 건물은 70층 짜리 목재 건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목재 건축물이 될 예정입니다. 


W350 프로젝트로 세워질 이 건물은 가새골조방식으로 지은 튜브(braced tube)형 건물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건축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제가 간단히 찾아봤습니다. 

먼저 가새의 정의를 알아보겠습니다. 


설명에 나온것처럼 대각선 방향으로 막대를 빗대어 놓음으로써 건축물의 변형을 막고 건축물이 받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밑에 보이는 사진에서 보이는 빌딩 외벽에 대각으로 막대들을 대놓은 것을 가새를 사용한 가새골조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튜브형 건물은 무엇일까요? 

이건 굉장히 직관적이고 쉽습니다. 건물이 튜브처럼 중간에 구멍을 내놓은 형태라는 말입니다. 

즉 스미모토 임업이 도쿄에 지을 새로운 건물은 중간이 비어있고 건물외벽에 가새를 설치한 튜브형 가새골조건물이란 겁니다.

제일 위쪽의 기사에 나온 사진을 이제 다시 보시면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다시 질문이 이러한 질문이 꼬리를 뭅니다.

 '일본은 지진이 많이 나고, 목조건물은 지진에 더 취약한 것 아닐까?' 

도쿄의 지진에 대비해 스미모토 임업은 건물 전체를 목재로 지은 것이 아니라 튜브형의 건물 안쪽은 철골과 함께 뼈대를 세웁니다. 

중심을 철골로 채우고 외벽에 가새를 두름으로써 지진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스미모토 임업은 밝혔습니다. 


이 어마무시한 건물을 짓기 위한 추정예산은 6000억엔으로 비슷한 크기의 일반적인 건축물을 짓는데 드는 예산의 2배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스미모토 임업은 앞으로의 기술적 발전을 통해 예산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은 캐나다의 밴쿠버에 있는 학생주거용 아파트라고 합니다. 


2016년 서울에서 제2롯데타워가 완성되고, 전세계 대도시들에서는 랜드마크적인 건물들을 우후죽순으로 세워가고 있습니다. 스미모토 임업의 350주년 건물은 2041년이 되면 도쿄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물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